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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비수도권 최초 ‘해외 환자 年 2만명’유치 눈앞…메디시티 역량 증명
보도일자 2016-11-08 조회수 2775
작성일 2016-11-08 오전 9:54:0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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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구병원을 찾은 싱가포르 대장항문 전문의들이 송기환 구병원 부원장이 집도하는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핵수술을 참관하고 있다.
메디시티 대구가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대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1만4천27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시가 올해 목표로 설정한 ‘해외환자 유치 2만명’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인 위주 의료관광 벗어나 러·카자흐 등지로 다변화전략 마케팅 1년 안돼 가시적 성과


해외 의료진 수술참관도 급증

중소병원 선진의술 전파 한몫







◆아시아의 의료 허브 대구

대구가 올해 해외 환자 유치 2만명을 성공적으로 달성한다면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최초로 외국인 환자 2만명 시대를 여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53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1천여 명의 고용창출 성과로 이어져 메디시티로서의 역량을 실적으로 증명하는 쾌거를 이루는 것이다.

의료관광은 메디시티 실현을 위한 초석으로 대구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역점 사업 중 하나다.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지방 대도시로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 의료관광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구시는 해외 환자 유치 타깃국가를 다변화하고, 지역 우수 의료기술을 육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의료관광의 주요타깃 시장은 중국인의 성형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대구시는 일찍이 시장의 성장정체를 직감하고 작년부터 러시아, 카자흐스탄 및 CIS(러시아 독립국가연합)국가를 중심으로 한 해외 환자 유치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 결과 2015년 291명(2.2%), 92명(0.7%)에 불과하던 러시아, 카자흐스탄 환자가 올해 9월 기준 1천283명(8.9%), 512명(3.6%)으로 각각 440%, 556% 증가했다. CIS 국가 홍보·마케팅 활동을 집중적으로 시작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대구시의 유치국가 다변화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열매를 맺고 있다.

내년에는 러시아 철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건강검진 인센티브 의료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 카자흐스탄 대형 금융기관인 알파뱅크의 VIP 고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하면서 CIS 국가를 대상으로 한 대구의 의료관광 사업이 양적, 질적인 부분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의 해외 환자 유치국가 다변화 전략은 중앙아시아와 함께 동남아시아 의료관광 시장을 염두에 두고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중국 구이저우·쿤산, 필리핀 마닐라에 해외 홍보센터를 개소했다.

이로써 총 14개 해외홍보센터에서 대구의 의료기술 및 서비스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대구 의료관광에 대한 전반적이고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연내 카자흐스탄 카르간다, 베트남 다낭에 추가로 해외홍보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지난 8월에는 대구의료관광 필리핀 진출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필리핀 메트로마닐라개발청(MMDA)을 방문하고 의료와 함께 장기적 교류를 위한 전방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 대구의료관광 홍보센터를 오픈하고 현지 여행사들과 의료관광 계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까지 필리핀 의료관광객 2천명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의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2011년 ‘대구시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기점으로 급격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2009년 2천816명이던 외국인 환자 실적이 2011년 5천494명, 2012년 7천117명, 2013년 7천298명, 2014년 9천871명, 2015년 1만2천988명, 올해는 2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

특히 지난해는 메르스 사태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의료계가 흔들렸음에도 불구하고 대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은 1만2천988명으로 2014년 대비 31.6%(전국 평균 11.4%)의 높은 성장을 이룩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대구는 이미 메디시티로서 탄탄한 의료시스템을 기반으로 외부 위험요인에도 면역을 갖추면서 안정적 성장 궤도에 올라탄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의료허브조성과 김대영 과장은 “대구의료관광산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의료관광객 유치국가 다변화 전략의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올해도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의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대구시의 행정적 지원, 시민의 높은 관심이 3박자를 이룰 때 대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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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의사들도 찾는 대구

메디시티 대구를 찾는 것은 의료관광객만이 아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의학적 발전은 해외 의료진도 대구로 오게 하고 있다.

더욱 기대되는 것은 대구지역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지역의 중소병원을 찾는 해외 의사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22일 대구 구병원의 수술실에서는 해외 의사 16명이 구자일 구병원장의 치핵 수술을 숨죽이며 참관했다. 이들은 대만 타이완병원 등 11개 의료기관에서 온 대장항문 전문의다. 항문질환 연수를 위해 구병원을찾은 것만 지난해와 올해 벌써 4차례나 된다. 지금까지 구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해외 의사들은 대만과 싱가포르 국적의 대장항문 전문의 35명이다.

이들이 구병원을 찾는 이유는 항문봉합수술 기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구병원을 찾았던 대만 다이쭝병원의 잰흥장 대장항문전문의는 “책과 논문 그 어디에서도 배울 수 없는 수술 스킬을 배울 수 있다고 해 구병원을 찾았다. 정말 제대로 배우고 가는 것 같다”며 “한국, 그것도 대구라는 도시의 전문병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술기법과 완벽한 수술 시스템을 두 눈으로 보고 나니 놀랍고 부럽다. 연수 오길 정말 잘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병원 송기환 부원장은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조만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에서도 원형자동봉합기를 이용한 치핵 수술 기술을 배우기 위해 해외 의료진이 구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구병원이 특화된 의료를 해외로 전파하고 있는 것은 의료가 한류를 이어나간다는 방증이어서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구자일 구병원장은 “대학병원도 아닌 전문병원에 해외 의료진이 연수를 받으러 온다는 것은 지역 중소형 병원의 의술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라며 “이 같은 해외 의료진의 연수는 지역 의료관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