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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화장실만 가면 끙끙…항문 질환 위험신호
보도일자 2017-01-19 조회수 2797
작성일 2017-01-19 오전 8:31:0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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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습관과 항문 건강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
 






대장 안에는 무수한 유해균과 유익균이 뒤섞여 산다. 장 점막에는 무려 100조 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400~500여 종의 다양한 세균은 면역 기능을 담당하고 음식물을 분해하며 비타민과 효소 등을 만들어낸다. 하지만 모든 장내 세균이 좋은 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다. 각종 유해균이 늘어나면 장내 독소를 증가시키고 염증을 일으키며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장내 세균 환경은 배변 습관과 항문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잦은 설사나 변비는 항문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대변이 단단해지는 변비는 치핵과 탈항탈직장의 원인이 되고, 잦은 설사가 반복되면 항문 농양을 유발할 수 있다.


변비는 치핵·탈항·탈직장의 원인


잦은 설사는 항문 농양 유발시켜


물·섬유질 섭취, 좌욕도 도움 돼


심할 경우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


◆변비는 치핵탈장, 설사는 농양의 원인 돼


변비가 생기면 배변 시 항문에 힘을 많이 주게 된다. 이때 지나치게 힘을 주면 항문 주변의 혈관과 결합 조직이 덩어리를 이뤄 튀어나오거나 피가 나는 치핵(치질)을 유발한다. 복압이 높아지거나 골반 바닥이 약해진 경우에도 비정상적으로 치핵 조직이 커질 수 있다.


잦은 출산 경험이 있는 고령의 여성들은 항문이 빠져나오는 탈항이나 탈직장에 시달리기 쉽다. 나이가 들어 항문 주위의 근육이 약해진 데다 변비로 힘을 주는 일이 거듭되는 탓이다. 처음에는 대변을 볼 때만 항문이 빠져나오지만 심해지면 항상 돌출된 상태가 된다. 환자 중 상당수는 변실금과 회음부 불결, 항문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튀어나온 직장이 썩기도 한다.


설사가 잦다면 항문 농양을 주의해야 한다. 항문 농양은 대장균 등 세균에 감염되거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에 의해 많이 생긴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설사가 잦고 대변에 피가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국한돼 발생하지만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위장관 어디에나 발생한다. 특히 크론병은 흡연자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고 항문 농양이나 치루 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생활 습관, 식습관부터 고쳐야


치핵이나 항문 농양, 탈직장 등 항문 질환을 예방하려면 우선 변비를 치료해야 한다. 변비는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습관으로 대변의 양이 줄어드는 게 주된 원인이다. 변비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와 과일, 잡곡류, 콩류 등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물을 하루에 5잔 이상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배변 습관과 생활 습관도 바꿔야 한다. 우선 배변할 때는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고 5분 이내로 대변을 본다. 배변을 전후해 따뜻한 물에 5분 정도, 하루 2차례 이상 좌욕을 해도 도움이 된다. 항문괄약근(케겔) 운동을 반복하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지 않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과 함께 과음과 과로, 스트레스는 피한다.


치핵은 심하지 않으면 온수 좌욕이나 연고, 좌약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3기 이상으로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직경 3.3㎝의 원통기구를 항문에 넣어 늘어난 치핵을 자른 뒤 고정하는 ‘원형자동봉합기’가 자주 활용되고 있다.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위쪽 조직을 잘라내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흔적이 없으며 회복이 빠르다. 항문 농양과 탈항탈직장은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은 “배변 시 항문에서 피가 나고 통증이 있거나 대변을 보고 나도 개운치 않을 경우, 항문이 빠져나오는 경우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