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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구병원의 속 편한 이야기] 탈장
보도일자 2017-06-29 조회수 2030
작성일 2017-06-29 오전 11:25:54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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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장은 외과에서 흔하게 수술하는 질환 중 하나다. 복벽을 구성하는 근육이나 근막의 일부가 약해져 이 틈을 통해 복막으로 둘러싸인 장기가 복벽 밖으로 빠져나오거나 밀려 나오게 되며, 피부 아래에서 불룩하게 만져지게 된다. 출생시부터 있을 수도 있고, 나이가 들면서 복벽의 구조물이 약해져 발생하기도 한다.

탈장의 종류에는 서혜부(아랫배와 접한 넓적다리의 주변) 탈장이 가장 흔하며, 다음으로 배꼽탈장, 대퇴탈장, 수술부위 반흔탈장, 횡격막 탈장 등이 있다. 서혜부 탈장은 다시 간접탈장과 직접탈장으로 나눠지며, 간접탈장은 복벽을 관통하는 서혜부 관의 틈새가 벌어지고 이 틈을 통해 탈장되는 경우다. 직접탈장은 말 그대로 복벽 자체가 복압을 견디지 못해 발생하는 탈장이다.

전체탈장 중 서혜부 탈장이 75%를 차지하며 주로 남자에게서 많고, 대퇴탈장의 경우는 여자에게서 많다. 서혜부 탈장의 증상은 복압이 올라가는 상황, 즉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기침을 할 때, 혹은 배변을 위해 힘을 줄 때 탈장 부위가 튀어나온다. 튀어나온 탈장은 대부분 누운 상태나 몸이 이완된 상태가 되면 다시 들어간다. 대부분 통증은 없으나 간혹 찌르는 듯한 일시적인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다. 초음파나 복부 CT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일단 발생된 탈장은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내부의 장기가 지속적으로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상황이 반복되므로 복벽의 결손부위는 점점 커지게 되며 튀어나오는 정도도 심해지게 된다. 

탈장 치료는 발견 즉시 수술해주는 것이 원칙이다. 탈장을 치료하지 않고 두는 경우 가장 나쁜 합병증은 감돈과 교액이다. 감돈이란 튀어나온 내부장기가 탈장주머니에 끼워져서 다시 들어가지 않는 상태다. 이런 경우 시간이 경과할수록 튀어나온 장기는 부어오르게 되며, 점차 혈류가 차단되어 괴사하게 된다. 이렇게 장기가 괴사되는 상황을 교액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응급으로 수술을 해야 하며, 탈장교정수술과 함께 교액된 장기를 절제하는 수술까지 해야 한다. 특히 탈장부위에 통증이 발생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며 부어 오른 탈장이 들어가지 않고 나온 채로 있다면 감돈 탈장을 의심하고 즉각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술은 소아의 경우는 탈장주머니만 박리해서 자르고 묶어주는 고위결찰술을 하고, 성인은 피부 절개를 통해 인공막을 복벽 바깥쪽에 거치시키는 무긴장 탈장교정수술법을 한다.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을 이용한 복막 외 접근 탈장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으며, 재발률도 낮다. 입원 기간의 단축 및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며, 수술시 안쪽에서 탈장구멍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서혜부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탈장(직접, 간접, 대퇴부탈장 등)을 모두 교정할 수 있다. (박만우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