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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추워지면 더 심해지는 ‘치질’
보도일자 2017-12-20 조회수 1805
작성일 2017-12-21 오전 10:06:44 작성자 관리자
기사링크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56808&yy=2017 기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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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문 잘 지키려면, 끼니 거르지 말고 물 많이 드세요






만성 변비가 치질로 이어져

20, 30대 여성서 발병 많아

가벼운 치핵, 좌욕·식이요법 효과

증상 있으면 쪼그려 앉기 피해야

 

하루 중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 보내는 직장인 김모(29`여) 씨는 얼마 전부터 항문 주위에 통증을 느꼈다. 오랫동안 시달린 변비 탓이라 여긴 김 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지나쳤다. 그러나 연말 송년회와 회식이 잦아지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졌고 혈변까지 보게 되자 황급히 병원을 찾았고 ‘치핵’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치질은 20, 30대 여성들을 괴롭히는 질환 중 하나다. 다이어트와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경우가 잦은 탓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위로 항문 주위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활동량이 줄어 치핵으로 이어지기 쉽다.  

◆섬유질 적은 식사·운동 부족·스트레스 영향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항문 질환을 통칭하는 말이다. 치핵은 배변 시 대변이 부드럽게 나오도록 충격을 흡수해주는 점막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는 질환이다. 치열은 항문 점막이 찢어지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과 쓰라림,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배변 후에도 수일간 이어져 화장실 가길 두려워하게 되고, 더욱 굵고 딱딱해진 변이 좁은 항문을 통과하지 못해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여성 치핵 환자는 20, 30대가 가장 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20대 여성 치핵 환자는 1천492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았다. 30대 여성(1천482명)도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는 20, 30대 여성들의 생활 습관과 관련이 깊다. 섬유질이 적은 식사를 즐기고, 다이어트와 스트레스로 만성변비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또 육류 위주의 식생활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대장 내에 유해균을 증가시키고 대장의 기능을 떨어뜨려 만성 변비의 원인이 된다. 변비가 생기면 배가 아프거나, 속이 꽉 찬 느낌이 들고, 단단하고 마른 변이 치질을 유발한다.

임신과 출산도 영향을 미친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변비가 생기거나 항문이 붓는 경우가 잦다. 특히 임신 후반기가 되면 태아의 무게로 혈액순환이 어려워지면서 항문 혈관이 부풀었다가 잘 회복되지 않아 치핵으로 이어지게 된다.

◆심한 출혈·불편감 있을 땐 수술 필요

가벼운 치핵은 식이요법이나 온수 좌욕, 대변완화제 등으로 완화될 수 있다. 그러나 배변 시 빠져나온 치핵을 손으로 밀어 넣어 줘야 할 정도이거나 심한 출혈, 불편감 등이 있을 때는 수술이 필요하다. 손으로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는 4도 치핵은 조직 괴사 우려가 있어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치열은 오랫동안 증상에 시달린 경우이거나, 견디기 어려운 통증을 느끼는 경우, 농양이나 치루가 생긴 경우 등에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항문 통증이나 출혈이 모두 치질은 아니다.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등이 원인인지 감별이 필요하다. 특히 대장암이 유발한 항문출혈을 치질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치질을 예방하려면 우선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적당한 양의 음식물을 섭취해야 배변량이 늘어 변을 보기 쉬워진다. 야채나 과일 등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2ℓ가량의 물을 마셔 변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한다. 배변 시에는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거나 지나치게 힘을 주지 않는다.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은 “치핵 증상이 있다면 항문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쪼그리고 앉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면서 “온수 좌욕은 항문관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구자일 구병원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