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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선일보] 지방 환자 서울까지 엉덩이 부여잡고 가지 마세요
보도일자 2014-09-30 조회수 5121
작성일 2014-09-30 오전 11:58:51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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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종합병원 인프라 대장항문질환에 집중
- 고난도 대장질환 치료 성과 좋아


<br />	구병원 전경<br />
 (사진제공=구병원)
지방 의료기관이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지만, ‘수술은 서울에서 해야 한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백내장·치핵·제왕절개 등 5개 상위 다빈도질환으로 수술받은 환자 중 46%가 서울·경기 지역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이 중 20% 정도는 지방 환자였다는 최근 연구도 있다.


<br />	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br />
 구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 중 유일하게 지방에 위치하고 있다. 지방에 사는 대장항문질환자들의 접근이 용이해 경남북은 물론 호남에서도 환자가 찾아온다.(사진제공=구병원)
다른 수술과 달리 치핵이나 항문, 대장질환 수술은 거리가 먼 병원에서 받으면 환자의 고통과 불편이 더 크다. 수술 후 앉아서 이동하는 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서울에 와서 수술받은 지방의 대장항문질환자들은 서울 체류 기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지기 일쑤다. 지방 병원 중 유일한 보건복지부 지정 대장항문질환 전문병원인 ‘구병원’이 이같은 지방 환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있다.


<br />	대장암의 2차암으로 잘 생기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갑상선 유방센터 전경.<br />
 대장암의 2차암으로 잘 생기는 갑상선암과 유방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갑상선 유방센터 전경. 구병원은 대장질환과 관련한 모든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룬다.(사진제공=구병원)

변비부터 갑상선암·유방암까지

대장항문전문병원은 치핵수술만 하는 병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구병원은 10개 진료과에 총 28명의 전문의가 있는 종합병원이다. 하지만 이 중 대장항문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료진이 11명에 달하는 대장항문질환 집중진료 의료기관이다. 종합병원의 다양한 인프라를 사실상 대장항문질환 치료에 집중한 것이다. 그러다 보니 맹장이나 위암 수술을 받아 대장이 유착됐거나, 게실 등의 대장·항문병 때문에 대장 구조가 복잡한 고난도 환자가 구병원을 많이 찾는다.

구병원은 변비·치핵부터 대장암까지 아우르는 것은 물론, 대장암의 2차 암으로 잘 생기는 갑상선암과 유방암까지, 대장에서 출발해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모든 질환을 다룬다. 경남·경북 지역 여러 의료기관의 대장·항문 담당 의료진과 함께 매주 변비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갑상선·유방암클리닉도 얼마 전 개소해 운영 중이다. 갑상선 동위원소치료와 유방암 항암치료도 진행해 모든 병기의 갑상선암, 유방암을 치료하고 있다. 다만, 3기 이상의 중증 암환자인 경우, 환자가 원하면 협약을 맺은 대학병원으로 이송하기도 한다. 


<br />	구병원은 작년 8월 전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100여명을 초청해 대장암 수술ㅇ을 생중계하고 PPH수술법을 소개하는<br />
 구병원은 작년 8월 전국 대장항문외과 전문의 100여명을 초청해 대장암 수술ㅇ을 생중계하고 PPH수술법을 소개하는 포럼을 개최했다. 환자 중심 시술법 확산을 위해 애쓰겠다는 의지다.(사진제공=구병원)

통증 줄인 시술법으로 입원 일수 줄여

구병원은 피부를 길게 째지 않고 진행하는 최소침습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구병원을 찾은 치핵 환자가 가장 많이 받는 수술은 ‘자동문합기치핵절제술(PPH)’이다. 이 병원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이 방법으로 수술을 받는다. 직경 3.3cm인 원통 기구를 항문에 넣어 늘어난 치핵을 자른 후 고정하는 수술인데, 통증 신경이 적은 항문 안쪽을 절개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입원 기간도 짧다. 구병원이 최근 2년간 PPH 수술 4170례를 분석한 결과, 통증이 기존 수술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입원기간도 3일에서 2일 이내로 단축됐다.

재발률 역시 4%에서 2.2%로 줄었다. 대장암 수술은 아랫배에 작은 구멍을 뚫어서 하는 복강경수술과, 항문으로 내시경을 넣어 수술하는 내시경점막하박리법(ESD)으로 하고 있다.
시술 3~4일 후면 퇴원할 수 있다. 병원은 PPH 시술법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 대장항문외과전문의 100여 명에게 대장암 수술을 생중계하고, PPH 시술법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br />	구자일 원장이 PPH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 직경 3.3cm인 원통 기구를 항문에 넣고 고정하는 것이 이 시술법의 핵심이다.<br />
 구자일 원장이 PPH시술을 하고 있는 모습, 직경 3.3cm인 원통 기구를 항문에 넣고 고정하는 것이 이 시술법의 핵심이다.(사진제공=구병원)

멀리서 온 환자 위한 30분 내 검사·진료

구병원에는 대구를 비롯해 경남북은 물론 호남에서까지 환자가 찾아온다. 다른 지역 환자가 30%에 달한다. 먼 곳에서 온 환자를 기다리게 할 수 없다는 것이 구병원의 철학이다. 그래서 구병원은 예약시간을 잡을 때 무리하지 않고 환자 간격을 넉넉하게 잡는다. 예약시간보다 10분 전에 도착한다면 기다리지 않고 외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 설명이다. 외래진료와 검사, 치료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도록 설립한 대장항문병전문치료센터 덕분에 치질 검사부터 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30분 정도다. 구병원은 다양한 지역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연탄배달 무료급식 등 활동을 통해 지역에 수익을 환원하는 병원이 되겠다는 것이 목표다.


구자일 원장 인터뷰 “지방 대표 대장항문전문병원으로 전문성 강화해”

<br />	구자일 원장<br />
 구자일 원장(사진제공=구병원)

23년째 대장과 항문을 치료하는 구자일 원장은 전국구병원으로 확장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장·항문 질환을 더 깊게 연구하고 전문성을 갖추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한 질환을 깊게 연구하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외과특성화 병원을 만들기 위해 15명의 외과 전문의를 두고 있으며, 매주 한 번씩 외과 의사들이 모여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더 나은 치료법을 찾는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구병원은 서울에 비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의 특성을 고려해 대장항문질환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지역 환자를 위해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구 원장은 “경북 성주의 83세 할머니가 복통이 심하고 배가 빵빵하게 불러온다고 우리 병원에 찾아왔는데,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며 “근처 의원이나 병원에 가도 대장내시경 장비가 없다 보니 근처 약국에서 소화제나 변비약 정도 사먹었다고 말해 안타까웠다”고 그 후 구병원은 대구 구·군청의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쪽방촌 거주인의 대장내시경을 무료로 검사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