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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염증성 장 질환
보도일자 2015-02-25 조회수 4777
작성일 2015-02-25 오후 4:15:27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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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염증성 장 질환
만성 복통·설사·혈변 잊을 만하면 또 재발

























 
 
 
 


염증성 장 질환인 장 크론병을 앓고 있는 정모(26) 씨는 1년여 동안 제대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항문에서 끊임없이 진물이 흘러나와 계속 패드를 갈아줘야 했기 때문이다. 항문에 고름이 생기고 치루가 겹치면서 앉아 있는 자체가 고통이었고, 직장 생활도 큰 지장을 받았다. 참다못한 정 씨는 항문 수술과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를 받은 후에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기능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병으로 자주 재발하고, 치료가 쉽지 않으며 통증이나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 등으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는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은 염증이나 궤양이 대장의 근육층과 점막하층, 점막층으로 침투하는 병이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항문에서 시작돼 대장 전체로 번지며 혈변이나 설사를 하거나 심한 복통과 탈수, 빈혈, 열,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인 크론병도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크론병은 염증이 점막에서 장막까지 침범한다. 항문에서 입까지 위장관의 전 부위에 걸쳐 염증이 생길 수 있고 궤양성 장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크론병은 치루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구병원에 따르면 2012~2014년 구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크론병 환자 109명 중 90%인 98명이 치루를 동반한 크론병인 것으로 조사됐다. 크론병으로 인한 치루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재발이 잦아 수술로도 완치가 불가능하다. 다만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하고 최근에 개발된 생물학적 치료제를 병행할 경우 치료 효과가 높은 편이다. 크론병의 경우 심한 출혈이나 장 폐쇄, 고름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 20년 이상 된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에는 절반가량에서 대장암이 생길 수 있어 지속적인 대장내시경 검사와 수술이 필요하다.


 


◆맞춤형 식생활로 예방


염증성 장 질환은 충분한 영양 공급과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설사와 변비, 복통, 구역질, 체중 감소 등 증상이 식사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 성인병과 달리 딱 부러지게 정해진 식사 지침이 없다. 콩이나 야채, 절인 채소, 오렌지, 레몬,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설탕,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 우유 등이 좋지 않은 음식으로 꼽히지만 이마저도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진 않는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영양관리가 필요하며 식사 일지를 기록해 어떤 음식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다만 기본적으로 섬유소가 적고 부드러운 음식이 좋으며, 육류는 기름기나 질긴 부위를 제거하고 살코기를 삶아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을 피하고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은 장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설사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고, 과일이나 채소 주스, 우유 등은 장운동을 자극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병원 송기환 부원장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에게 가장 나쁜 음식은 정제된 당분과 이런 당분이 쓰인 각종 가공식품”이라며 “음식 조절은 병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지만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빨리 나을 수 있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민간요법에 의지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구병원 송기환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