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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남일보] 전문의에게 듣는다 - 대장암
보도일자 2015-06-13 조회수 4729
작성일 2015-06-13 오전 10:42:5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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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이상 남성이라면 ‘고위험군’






대장암은 위·간·폐암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이다. 서구식 생활로 인해 증가속도가 가장 빠르고 30~40대 연령에서도 발생하고 있지만 90% 이상이 50대 이상이다. 대장암은 발견되는 병기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구병원 구자일 병원장




대장암 10명 중 9명이 50세 이상
85∼95% 생활습관 등 환경요인
궤양성 대장염도 방치하면 낭패

‘癌의 싹’용종 男이 女보다 1.5배↑
가족성 용종증일 땐 100% 암 진행
발견되면 일단 제거하는 게 좋아

직장인 최모씨(46·대구 수성구)는 3년 전 구병원에서 대장 용종 절제술을 받은 이후로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대장암 초기 진단을 받은 후 내시경점막하박리법(ESD)으로 개복하지 않고 휴가기간을 이용해 치료 받고 일상생활을 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고 있다. 구자일 구병원장은 “내시경점막하박리법은 개복하지 않고 대장 점막에 생긴 용종이나 암을 내시경으로 떼어내는 치료 방법”이라며 “기존 내시경 시술로는 항문이나 직장에서 가까운 용종이나 암만 떼어낼 수 있었지만, ESD로는 더 안쪽에 있는 것도 쉽게 없앤다”고 말했다.

몇 년 전 고령에서 농사일을 하는 85세 할머니가 급히 구병원을 찾아왔다. “소화가 되지 않고 배가 자꾸 불러 온다”며 복부 팽만감과 통증을 아울러 호소했다. 단순복부촬영(X-레이) 결과 대장 폐쇄가 의심됐다. 확진을 위한 S결장경검사와 악성 및 전이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CT촬영 결과는 대장의 암 덩어리가 커져 장의 정상적인 배변활동을 막아 발생한 상황이었다. 구 원장은 “이 할머니의 경우 고령이지만 스텐트 시술과 대장내시경 검사 후 대장암 복강경 수술로 현재는 아름다운 노년을 보내며 병원에서 정기진료를 받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텐트 시술이란 관상기관이 막혔을 때 치료하는 방법으로 지금까지의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약물 요법 대신 사용하는 것이 바로 스텐트를 이용한 ‘중재적 시술’이다. 항문으로 대장내시경을 삽입해 암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사선 투시로 정확한 위치를 다시 한 번 더 확인한 후 스텐트를 시술한다.

대장은 위치에 따라서 암 덩어리의 절대적 크기에 상관없이 막힐 수 있다. 대장이 완전히 폐쇄되어 스텐트를 삽입하면 비교적 손쉽게 협착을 해소할 수 있으나 암세포 자체를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즉, 스텐트 시술은 대장암 수술을 하기 위한 전 단계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원활히 하기 위한 배변통로 확보의 의미이지, 암이 치료되는 것은 아니다.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상당히 다양하지만 크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으로 구분한다. 이 중 환경적 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85~95%에 달하며, 유전적 요인은 5~15% 수준이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인 필수아미노산이 들어 있지만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동물성 지방(포화지방산)도 많이 들어 있는 삼겹살, 닭고기, 쇠고기 등의 육류와 술 그리고 육체적 활동수준 등이 주요인이다.

유전적 요인은 ‘선종성 대장 폴립’이라고 부르는 ‘가족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인 크론병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대장암이 발병할 위험이 4~20배 높아진다. 염증성 장 질환은 완치가 힘들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만성 질환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병이다.

용종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선종성 폴립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유전적 요인으로 가족성 용종증은 수백~수천의 선종이 대장 벽에 생기는 병으로, 치료하지 않을 경우 성인이 되면 100% 암으로 진행한다.

구병원은 최근 대장내시경 검사자 2만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용종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종의 남녀별 비율을 살펴보면 남자 6천명, 여자 4천명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더 높았고 그중 50대가 용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0대 이하의 젊은 층에서도 심심치 않게 용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의심되면 병원에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암태아성항원검사, 대장조영술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구 원장은 “대장의 확진검사로는 대장내시경검사가 있는데 요즘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30분 정도 수면을 취하면 검사가 끝난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동시에 대장의 용종이나 선종을 절제하므로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