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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일신문] [건강] ‘누공성 크론병’
보도일자 2016-05-18 조회수 3326
작성일 2016-05-18 오후 4:55:38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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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복통·설사 재발 잦고 출혈…과일·채소 삼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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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환 구병원 부원장



입~항문 소화관 전체에서 발병


환자 30~50%가 치핵치루 동반


지속적 치료검사식생활 관리 꼭




소화관 전체에 발병하는 크론병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유전적, 환경적 요인과 함께 장 내에 살고 있는 정상적인 세균에 대해 우리 몸이 과도한 면역 반응을 보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증상의 악화와 재발이 잦고 출혈, 농양, 장폐쇄, 협착, 천공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게 특징이다. 대장항문외과 전문병원인 구병원에 따르면 크론병 환자은 해마다 15%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합병증인 누공성 크론병(크론병 치루) 환자는 7년 사이에 6배 가까이 늘었다. 누공성 크론병은 일상생활을 어렵게 하고 수술도 여러 차례 받는 경우가 많다.  


◆일반 장질환과 혼동 쉬워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소화관 곳곳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장이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크론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함께 소화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흡연은 크론병의 발생을 촉진하고, 흡연자는 수술을 받은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


크론병은 설사와 복통, 식욕감퇴, 미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 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환자가 알아채기 힘들다. 특히 우리나라 크론병 환자의 30~50%에서는 항문 주위에 치핵이나 치루 등 누공성 크론병을 동반한다. 구병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료한 크론병 환자 637명 중 41%인 262명이 치루가 나타난 상태였다.


◆수술약물 치료 같이 이뤄져야


누공성 크론병 환자는 항문 주위 출혈이나 농양으로 인해 심각한 불편과 고통을 겪는다. 치루나 치핵 등 일반적인 항문 질환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누공성 크론병은 치질과 달리 염증이 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약물치료와 별도의 시술이 필요하다. 특히 항문 주변에 구멍이 생겨 고름이나 분비물 등이 흘러나오는 다발성 치루는 수술을 해야 한다.


일반적인 치루와 달리 한 번의 수술로 잘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적절한 수술 시점을 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반적인 염증 조절제나 면역억제제 등으로는 치료가 잘 안 되고 생물학적 치료제로 좋은 치료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수술과 약물치료가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내과와 대장항문외과의 긴밀한 협진도 필요하다.


누공성 크론병은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와 검사 및 식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섬유소가 적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고 육류는 기름기가 적은 부위를 가급적 삶아서 먹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섬유질이 많은 과일과 채소, 주스, 우유 등은 장운동을 자극하거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송기환(사진) 구병원 부원장은 “크론병은 완치되지 않는 병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는 삶의 질과도 연결된다”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상에 맞게 꾸준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송기환 구병원 부원장